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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트레스 덜 받는 식물체 개발 - 생명공학硏 곽상수 박사

한국생명공학연구원 곽상수 박사는 최근 항산화물질을 이용, 스트레스에 강한 산업용 형질전환 식물체 개발에 성공했다. 곽박사가 목표로 삼은 항산화물질은 고구마에서 만들어지는 퍼옥시다제(POD) 유전자. 이 유전자 작동을 조절하는 부위와 함께 떼어내 담배 식물에 이식한 결과 제초제에 강한 저항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관찰됐다. 제초제라는 인위적인 스트레스에 항산화물질을 만들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며 생명력을 연장시킨 것이다. 이 유전자를 벼에 이식할 경우 스트레스에 강한 벼의 생산도 가능해진다. 곽박사는 "항산화물질을 만들어내는 유전자의 작동 여부를 조절하는 부위와, 유용한 물질의 유전자를 합쳐서 이식할 경우 대량 생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"고 말했다. 곽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네덜란드에서 발행되는 '식물분자생물학회지' 최근호에 게재했다. 이미 이와 관련, 국내 기업에 다섯건의 기술이전 실적을 올렸다. 심재우 기자<jwshim@joongang.co.kr> (03/10/30 중앙일보)